최면상담은 몇 회기나 걸리는가

1. 핵심 요약
한 장면에서 시작된 문제 하나라면 약 3회기, 여러 해 반복되어 온 문제라면 1년 안팎을 봅니다. 일상에서 막힌 문제 하나만 다루면 되는 경우에는 1회로 끝나기도 합니다.
이 숫자는 처음에 정해두는 횟수가 아니라, 끝낼 수 있는 상태에 닿기까지의 거리를 어림한 것입니다.
한 회기는 약 3시간이고, 처음에는 자주 만나다가 점점 간격을 넓혀갑니다.
2. 몇 번이면 되는지부터 묻게 되는 이유
이 질문은 끝을 모르고 시작했다가 기약 없이 길어진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서 나옵니다. 그래서 회기 수를 묻는 말 안에는 다른 질문이 들어 있습니다. 이번에도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닌지, 시작하기 전에 그것부터 알고 싶은 것입니다.
가끔 “한 번이면 끝나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럴 때는 잠시 말을 고르게 됩니다. 오랜 시간 쌓여 온 것이 단 한 번의 최면으로 끝난다면, 그것은 상담이 아니라 마술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라고 답합니다. 이 글은 그 말을 무엇에 따라 다른지까지, 숫자와 함께 풀어 정리합니다.
3. 회기 수와 기간은 다른 말입니다
회기 수는 만나는 횟수이고, 기간은 그 사이의 간격까지 포함한 시간입니다. 두 숫자를 섞어 들으면 1년이라는 말이 실제보다 무겁게 들립니다.
한 회기의 길이도 곳마다 다릅니다. 회기 수만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실제보다 길거나 짧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진행 방식의 차이는 최면치료와 심리상담은 무엇이 다른가에서 다룹니다.
최면은 심리상담과 전혀 다른 무엇일 거라고 생각하고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실제로는 생각만큼 다르지 않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자기 문제를 함께 들여다보는 바탕은 같습니다.
다른 것은 몰입입니다. 몰입이 깊은 만큼 자신을 빠르게 돌아보고, 몸에 밴 습을 고치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습니다. 최면이라서 특별한 일이 일어나 단번에 바뀔 거라는 기대로 기간을 짐작하면 실제와 어긋납니다.
4. 기간은 이렇게 짜입니다
최면 전에는 반드시 면담을 먼저 합니다
면담은 첫 회기 전에 한 번, 60분 동안 합니다.
한 회기는 180분입니다
상담 50분, 휴식 10분, 최면 80분, 휴식 10분, 마무리와 과제 30분으로 나뉩니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이 배분은 달라집니다.
이 배분은 천은주 박사의 경험에서 나왔습니다. 상담을 받으러 갔다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한 채 시간이 끝나, 마음이 오히려 더 답답해졌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만큼은 이야기를 충분히 듣는 시간을 먼저 두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의문이 남지 않을 때까지 하는 동안 긴장이 풀리고, 그 안정이 최면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간격은 주 2회에서 시작해 몇 달에 한 번까지 넓어집니다
처음에는 상태에 따라 주 2회까지 잡습니다. 균형이 잡히면 주 1회, 2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몇 달에 한 번으로 넓혀갑니다.
해외나 먼 지역에 계신 분은 처음에는 센터 가까이 머물며 대면으로 문제를 충분히 다루고, 그다음부터 화상으로 이어가기도 합니다.
회기 사이에는 매번 과제가 있습니다
과제가 없는 회기는 없습니다. 간격을 넓힐 수 있는 것도 회기 사이의 시간이 과제로 채워지기 때문이고, 뒤로 갈수록 상담실 안의 작업보다 일상에서 하는 과제가 중심이 됩니다.
기간의 윤곽은 첫 회기에 말씀드립니다
첫 회기에서는 말투와 쓰는 언어, 표정, 몸짓, 태도를 먼저 봅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최소 3개월, 6개월, 1년 중 어느 쪽에 가까운지 윤곽을 말씀드립니다.
5. 그래서 어떤 경우에 몇 회기를 보는가
지금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1. 궁금한 것 하나, 막힌 것 하나를 풀고 싶은 경우 한 회기 안에서 정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문제가 시작된 장면이 비교적 분명한 경우 그 장면 하나를 다루는 데 약 3회기를 봅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문제가 이어서 올라오기도 합니다.
3. 여러 해 같은 패턴이 반복되어 온 경우 한 장면이 아니라 그 패턴이 만들어진 여러 자리를 차례로 보게 되어, 1년 안팎을 봅니다.
회기 수를 가르는 것은 문제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만이 아닙니다. 자기 문제를 알고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에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반대로 자기 문제를 스스로 인정하는 순간 변화가 빨라지기도 합니다. 면담에서 이야기를 나눈 것만으로 마음의 불안을 다스리게 된 분도 있었습니다.
천은주박사 최면심리센터에서는 몇 회기를 받았는지로 끝을 정하지 않습니다. 바깥에서 무슨 일이 생겨도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는지, 자기 선택에 책임질 수 있는지, 자기 상태를 한 걸음 떨어져서 볼 수 있는지를 보고 정합니다.
지금이 최면상담을 받을 때인지부터 판단이 필요하시다면 심리상담도 약도 효과가 없을 때, 최면상담을 받을 때인지 판단하는 법에서 다룹니다.
최면치료가 맞지 않는 경우
아직 마음에 남겨둔 곳이 있는 경우
아직 가보지 않은 곳에 기대가 남아 있으면, 여기서의 작업에 마음을 다 싣기 어렵습니다. 그곳을 먼저 다녀오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더 이름 있는 곳을 찾고 계신 경우
어디서 받아봤는지가 중요한 마음이라면, 이곳도 거쳐 간 곳 중 하나로 남기 쉽습니다. 궁금한 곳을 먼저 다 거치신 뒤가 맞습니다.
자·타해 위험이 있거나 급성기인 경우
이때는 기간을 따질 때가 아닙니다.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먼저 받으셔야 합니다.
약을 바꾸거나 줄이는 중인 시기
약을 드시는 것 자체는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약을 바꾸거나 줄이는 중이라면, 처방한 주치의와 상의하며 그 조정을 먼저 마치시는 것이 맞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온 것이 아닌 경우
누군가에게 등 떠밀려 오신 경우에는 시작 지점이 다릅니다. 무엇을 위해 왔는지가 본인의 말로 나오는 것이 먼저입니다.
6. 결정했다면, 그다음
어디를 선택하든 확인할 것
대략 어느 정도의 기간을 보는지, 그리고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보는지 물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을 보고 끝을 정하는지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쉬거나 그만두고 싶을 때 어떻게 되는지도 미리 물어볼 수 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실 것
변화의 폭과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한 사람 안에서도 시기마다 달라집니다. 첫 회기에 말씀드린 윤곽은 출발점이고, 진행하면서 고쳐 잡습니다. 그래서 몇 회기라고 못 박아 드리지 않습니다.
어디까지 다룰지, 언제 마칠지는 결국 본인이 정합니다. 천은주박사 최면심리센터에서는 마친 뒤에도 답답할 때 가끔 들러 점검하실 수 있습니다.
더 깊은 회복이 필요하다면
천은주박사 최면심리센터에서는 지금 상태에 맞춰 회기의 간격과 기간을 잡아갑니다. 지금 상황이 최면으로 다뤄질 수 있는지부터 면담에서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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